이전 글에 이어 제약 영업사원이 갖는 단점에 대해 서술해보겠습니다. 제가 3년여간 근무하고, 선배들이 이야기해준 부분을 떠올려 작성해 보겠습니다. 이 또한 주관적이 견해이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나태해 지기 쉽다
앞서 영업사원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충분히 갖는 장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양면의 동전과 같은데, 잘못 습관을 들이는 순간 게을러지고 나태해 지기 쉽습니다.
일부 영업사원의 경우에는 집에서 바로 현장으로 출근하고, 퇴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팀장에게 출퇴근 보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회사 입장에서는 실적으로 증명하라는 얘기인데, 영업 사원이 이를 잘 관리하지 않고 근태에 소홀할 시 바로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1, 2주 정도 고객에 방문하지 않아도 실적에 큰 변화가 없고 많은 월급이 매달 들어오는데, 이 때 영업 사원들이 잘못된 마인드를 갖기 쉽습니다. 늦게 출근을 한다거나, 숙취에 고통받는 하루는 그냥 보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고객도 영업사원의 성실을 느끼기에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본인에게 막대한 손해가 됩니다.
2. 영업사원으로서 롱런하기는 쉽지않다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나이가 젊은 영업사원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회사 입장에서는 고연차, 고연봉의 직원을 현장에 배치해 비용을 많이 소모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고요.
다른 측면에서는 의사 고객과의 원만한 관계를 갖기 위함입니다.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을 창출해야 하는 제약영업사원을 생각해볼 때, 고객보다 나이가 아래인 경우가 더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본인이 의사라 가정할 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는 젊은 친구일 때, 소통하기가 덜 부담스러우겠죠?
물론 베테랑 사원들도 많습니다만, 일반적인 케이스를 얘기해보면 젊었을 때의 영업사원의 힘을 유지하기 쉽지 않고, 연차가 쌓이면 관리직군, 또는 마케팅, 유통과 같이 백오피스 업무를 하게 됩니다.
3. 현장에서는 철저한 을의 삶을 살게 된다
현실적으로 어느 직군이든 갑을의 관계가 있겠지만, 제약 영업사원은 필드에서 의사 고객을 서포팅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물론 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긴 합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영원 사업들의 일과를 보면 약품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병원의 대, 소사를 함께 한다거나 의사 고객의 개인적인 업무를 보좌하기도 합니다.

일례로 제가 있을 적만 해도 소규모의 병원에서는 영업사원이 병원의 보일러실 정비를 한다거나, 주말 약속에 동행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에는 비상식적인 일들로 비추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영업사원들 또한 가능한 선에서 그 행동을 취하고, 고객과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했을 경우가 많으며, 실적 증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이를 견디기 못하고 일찍 퇴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영업사원과 고객 간의 갑을 관계에 대해 당황할 수 있는 것인데요, 세상 어디에도 그런 관계는 존재하며 때로는 을이 갑이 되는 경우도 많기에 이를 잘 넘길 시에는 내성이 생겨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듯합니다.
4. 건강을 헤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불과 5~10년 전만 해도 영업 과정에서 술이 필수였습니다. 왜냐하면 진료시간의 짧게 고객과 대면하는 것보다 진료를 마치고 편하게 술을 마시면서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질 때, 실적 증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코로나로 인해 회식이 줄어들자 이런 문화도 많이 없어졌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고객 중,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애주가가 있어 매주 술자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술자리가 물론 영업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본인과 술잔은 마주치는 영업사원들에게 마음을 더 열어놓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본인은 다른 장기, 회사의 좋은 제품으로 강점을 갖겠다는 영업사원들도 있지만 제네릭 약품을 파는 경쟁업체에서는 매일의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일할 당시에도 1주일에 2,3일 이상 술자리가 있는 영업사원들이 많았습니다. 매출도 높고, 인식도 좋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요.
제약영업사원의 단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지역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외국계 or 국내 제약사인지에 따라서도 많이 다릅니다. 또한 외국계 제약회사에서도 약사 출신 여부에 따라서도 영업 문화가 많이 다릅니다.
제약영업사원이 갖는 장점과 단점을 잘 인지하시고, 본인이 제약영업 직군과 잘 맞는 성향인지 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제약 영업사원 장점(feat. 제약영업의 장점과 단점)
제약 영업사원 장점(feat. 제약영업의 장점과 단점)
저는 약 3년간 제약업계에서 몸담은 적이 있습니다. 일의 결실을 맛보며 세일즈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으며, 사람을 상대하는 영업직의 고통을 겪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타 업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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