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하거나 내시경 시술을 받을 때, 금식과 더불어 물을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싶은데도, 그러지 못해 힘든 때도 있는데, 왜 물까지 못 마시게 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수술,시술 같은 의료행위를 받을 때, 물을 마시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약물의 흡수
큰 수술을 받을 때나 위내시경을 받을 때에는 마취를 하게 되는데, 마취약물이 몸속으로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환자가 마취상태에 들어가기 힘들어집니다.
물을 많이 마신경우에는 약물의 몸속 농도를 낮추어 약물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마취에 풀릴 경우 통증을 고스란히 느끼거나 의료행위를 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중에는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약물을 투약하게 됩니다. 이 때에도 효과를 빠르게 보기 위해서는 몸속의 수분농도가 낮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약물의 원활한 흡수를 위해 수분제한을 하는 것입니다.
수술 시야 확보
물을 마시게 되면 물이 위 안으로 흘러들어 가게 됩니다. 그럴 경우 내시경이 들어갔을 때, 물로 인해 카메라가 가려지게 됩니다. 위내시경을 받을 때, 시술 당일 물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이 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술의 경우에도 위 안의 물질의 물로 인해 떠다닌다거나, 수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가래, 폐렴 방지
수술을 위해 마취를 받을 경우에는 뇌뿐만 아니라 신체의 근육도 이완을 하게 됩니다. 물을 마셔 가래가 올라올 수 있고, 내용물이 기도로 올라와 폐로 들어갈 경우에는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 한 모금으로 심각한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는 목마름을 조금 참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 지인 중에는 실제로 물을 조금 마시고 내시경에 들어갔다가 장기 내부 관찰이 불가능해서 중단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료인에게서 물을 마시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을 경우에는 꼭 지침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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