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도시(U-city) - 도시건설과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
U-city의 도입 - 행정, 교통, 복지 등 다방면의 편의 제공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로,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이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88년으로 시간이 꽤 지났다. 미국의 복사기 제조회사인 제록스의 마크 와이저가 이 용어를 사용했는데 자동차, 냉장고, 안경, 시계 등 어떤 기기나 사물과 컴퓨터를 연결시켜 한 차원 높은 편의를 제공하는 정보기술을 말한다. 이 단어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 적용 사례를 생각해보면 선뜻 떠올리기가 어렵다. 우리 주변에 가장 가까운 사례는 바로 BMS(Bus Management System)이다. 차량에 위치 측정 시스템(GPS)과 무선송수신기를 장착해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정거장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배차간격, 도착 예정 시간을 알 수 있다. 큰 틀에서 유비쿼터스가 적용되었다. 이 외에도 교통카드 서비스,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사례이다.
그런데 이 기술이 적용되는 곳 중 가장 총체적이고 거대한 분야가 있다. 바로 도시(都市)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는 거대해지고 그곳에 거주하는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 주택, 교통, 재난 등 여러 분야에서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리나라의 강점인 IT의 접목을 생각해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이 점을 도시건설과 접목한다면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기술과 도시의 접목, 유비쿼터스 도시(U-city)가 탄생하고 있다. U-city는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도로, 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에 U-city기술을 융합하여 행정, 교통, 복지·의료 등 각종 U-city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하는 도시를 말한다.
◆ 유비쿼터스도시(U-city) 도입으로 생기는 변화
U-city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 도시통합운영센터이다. 이곳은 각종 정보가 수집되는 곳으로 서버와 각종 모니터, 네트워크 운영 소프트웨어의 집합체이다. 이곳으로 다양한 정보가 송신되는데 그것에는 교통정보, 시설물 관리 정보, 방범/방재 감시정보, 행정업무 관련 정보이다. 이 정보들은 그에 맞는 수습을 위해 적절한 부서에 전달이 된다. 다양한 정보가 하나의 공간으로 취합되고 전달이 되니 보다 더 신속한 조치와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U-city가 들어섬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는 첫째 교통, 물류 등의 네트워크가 지능화된다. 교통체증은 해소되고 물류비용은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관광, 환경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U-city내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정보의 습득이 용이해지면 그것을 이용하는 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셋째, 도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지능형 방범시스템으로 안전감시, 치안정보, 통합 재해관리 서비스는 어디서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 그 외에도 U-city는 에너지 절약, 행정정보의 원활한 교환 등이 용이해진다.
U-city는 앞으로 생겨날 신도시는 물론 현존하는 도시의 체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재해를 방지하고 편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그와 더불어 사생활 침해, 정보격차 등 새로운 문제점이 동반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법과 제도의 보완이다.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도록 재정비가 필요하다. U-city는 기존의 도시건설과 첨단기술의 만남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사람이 만든 시스템이 오히려 그들을 옥죄려 한다면 이는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이상적인 U-city가 정착되려면 이점을 인지하고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이끄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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