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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둔촌 주공 청약 결과 (feat.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부 미달 사태 발생)

by 라이꿀 2022. 12. 5.

  2022년 12월 5일, 둔촌 주공아파트의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청약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특별공급에 한해 신청이 있었습니다.

 

  지난 오랜 시간 동안 둔촌 주공은 공사 중단, 자금 경색으로 PF 차환 실패 등 여러 이슈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고, 이번 청약으로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청약의 결과와 함께 미달의 원인, 향후 둔촌 주공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주관적인 의견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 특별공급 결과

 

  5일 신청을 받은 청약 대상은 29, 39, 49형의 소형 평수였습니다. 청약 물량과 오늘 신청 건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39형의 경우 신혼부부 특공은 지원이 저조해 211가구가 미달되었고, 49형 다자녀 특공의 경우에도 17가구가 미달되었습니다. 금일 전체 1091가구에 3580명이 지원해 3.28대 1의 경쟁률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전체 경쟁률도 저조한 상황에서 미달난 평형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상황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상태로라면 6일 있을 중형 평수 청약에 있어서도 흥행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둔촌주공 평형별 세대수와 분양가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다시피 둔촌 주공의 소형평수는 전체 세대수의 33.7%로 꽤 많은 수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공급의 경쟁률이 3.28대 1이었다는 것은 큰 위기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분양가 또한 입지를 고려하더라도 부담스러운 수준에서 책정이 되었습니다.

 

 

 청약 결과가 저조한 이유

 

1. 높은 분양가

  미달된 평형이 있다는 것은 향후 미분양에 대해 우려로 증폭되는데, 현재 높은 금리와 경제 상황 침체에 더해 높은 분양가가 맞물려 발생한 결과입니다.

 

  물론 둔촌 주공이 위치한 입지와 주변의 아파트 시세 대비 낮은 가격은 장기적으로 볼 때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분양가는 청약 신청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84형의 경우 분양가가 13억이나 되는데 12억이 넘기에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대출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대출이 된다 해도 원리금 상환이 부담되는 현 상황에서 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의문입니다.

 

재건축 전 둔촌주공의 모습

 

2.  2년 실거주, 8년 전매제한

  8년 전매제한이 걸려있는 물건에 큰돈을 묶어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해당 물건의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8년이기에 적지 않은 기간이 됩니다,

 

  아파트 가격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8년간 리스크를 안고 가기보다, 더 나은 입지에 비슷한 가격의 준신축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합리적 결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조합원 갈등

  지난 1년 이상 둔촌 주공은 조합원 간에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공사가 오랜 시간 중지된 적도 있고, 이로 인해 비용 증가와 완공의 지연이라는 철퇴를 맞았습니다.

 

  지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현상황에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미분양 사태라도 벌어질 시 어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향후 가능성

 

  잠실 헬리오시티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흥행을 기대한 둔촌 주공이 이렇게 된다면, 더욱 가격이 떨어지고 20, 21년 갭투자자가 매수한 매물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계약건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실거주를 원하는 사람은 이번 청약에 목매기보다는 조합원 물건이 나왔을 때, 본인이 원하는 동수와 층수를 결정하겠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더욱 경색된다면, 분양가보다 더 싼 가격에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떡해서든 완판은 되겠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미래 전망에는 사뭇 미치지 못한 청약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6일 국평을 비롯해 59형, 84형의 청약일정이 있는데 그 결과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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