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추나요법 실비 가능 여부(feat. 보험 횟수)

 

  앞선 글에서 도수치료와 추나요법 사이에 공통점과 차이점을 다루었습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가격 부담이 적어진 덕분에 두 치료를 많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치료를 받았을 때 실손 보험 청구가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정형외과와 같은 양의원에서 받는 도수치료

 

  도수치료는 현재 비급여이기에 비용이 꽤 비쌉니다. 보통 1회 받을 때 10만 원대의 가격이며, 시간이 늘어나거나 다른 운동치료가 추가되면 비용은 더 커집니다. 저는 1시간 30분 이상 치료에 10만 원 중반대의 도수 치료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실비 청구가 가능한데 보험 가입 시점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바로 아래에서 구체적으로 가입 시기와 보상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A. 2017년 4월 이전 가입했을 경우

- 1년 180회 한도 내에서 도수치료 실비 청구 가능합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청구가 가능한 정도이니 실비로 커버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B. 2017년 4월~2021년 6월 사이에 가입했을 경우

- 도수치료 특약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 실비 청구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역을 확인해 도수치료가 포함되어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특약이 있다 하더라도 1년 50회 최대 350만원 한도 내에 보장이 가능합니다. 꽤 많은 횟수의 치료를 받을 수 있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 치료 횟수와 가격을 유념해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C. 2021년 7월 이후 가입했을 경우

-  1년 50회 제한이 있으며, 최대 350만원 한도 내 보장 가능합니다.

또한 10회 이용 할때마다 치료의 효과가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10회, 20회, 30회, 40회를 넘어갈 때마다 의사로부터 질환 완화의 소견서를 받아 증빙해야지만 더 많은 횟수의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2. 한의원에서 받는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2019년 4월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한 번 추나요법을 받을 때마다 4~7만 원이 부과되었지만, 의료보험 적용 후에는 본인 분담금이 50프로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약 1~3만 원대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실비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실손보험인 경우, 무한으로 추나요법 청구가 불가능 합니다. 무분별한 진료를 막기 위한 횟수 제한인데요, 1년 20회 내에서 실비 청구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한 해 동안 추나 실비 청구를 몇 번이나 했는지 기록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가는 병원일경우 치료 횟수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니 헷갈릴 때에는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 질병마다 다르겠지만 30대 남성인 제가 침 치료, 허리 추나요법을 받았을 때 4만 원 초반대의 진료비가 나왔고, 2010년 초반 실손 보험을 갖고 있는 저는 실비 청구 결과 3만 3천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도수치료, 추나요법 모두 실비로 커버가 될 경우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실손보험이 없으신 분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보험을 드시고, 보험을 갖고 계신분이라면 실비를 최대한 활용해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