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지표(Fedex indicator)
페덱스는 미국의 운송업체로 세계 각지에 물류기지가 있고 기업의 제품을 전 세계로 운송합니다. 그러므로 페덱스의 실적에 따라 현재 경제 상태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해 왔습니다. 경제가 침체될수록 배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앨런 그린스펀 전 FED의 장은 페덱스 CEO와 전화통화를 자주 하며 경제상태를 가늠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또한 지금껏 페덱스의 실적 발표에 따라 전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만큼 페덱스 주가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경제를 요약해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페덱스의 주가 하락
2022년 9월 16일, 페덱스의 주가는 21.40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시총에서 110억 달러가 떨어졌습니다. 우리돈으로 약 15조 2천억이 하룻밤 새 줄어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움츠려 있던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물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페덱스의 실적은 예상치보다 전체적으로 낮은 상태였습니다. 3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고,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보다 약 40프로가 낮은 수치였습니다. 페덱스의 CEO 라지 수브라마니암은 물류 수요가 예상과는 달리 매주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류의 흐름은 세계경제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물류 수요는 기업, 가계의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페덱스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큰 변화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번 실적 발표로 인해 큰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부각되는 경제위기 가능성
2008년 세계경제위기 전에도 페덱스를 비롯한 유통업체의 실적 하향, 분기 적자와 같은 일들이 있었기에 이번 페덱스 주가 급락은 모두가 걱정할 만한 이슈였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전날 큰 하락에 이어 당일 또한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며칠전 도이치 뱅크의 CEO 또한 독일 경제 침체를 예상했으며, 세계경제 침체를 경고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더군다나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중국 시장의 봉쇄가 반복되는 상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경제 침체를 피할 수 없는 요소들이 쌓여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가계부채, 부동산 자산 집중, 금리 상승과 같은 위험요소가 내재되어있는 상태에서 미국 금리가 오르면서 부실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장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있습니다. 경제를 대표하는 것을 넘어 미국 시장의 상황에 따라 전 세계의 경제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입니다. 예상하는 위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국내 안팎으로 경제위기를 가리키는 지표가 떠오르고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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