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증상, 수술 치료법, 회복기간 (feat. 손흥민 월드컵 출전 가능성?)

 

  손흥민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최종전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볼 경합 중 얼굴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안와골절로 밝혀졌습니다.

 

  안와골절이 어떤 질환이고, 증상, 치료방법, 수술 후 회복기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와골절의 정의>

 

  안와 골절이란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뼈(안와골) 이 외부 충격에 의해 부러지거나 파손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와골은 그 얇기가 얇아 충격에 쉽게 골절됩니다.

  눈 주위를 충격받는 경우는 주로 폭행, 야구공 캐치볼을 하다가 공에 맞는 경우, 교통사고로 핸들에 얼굴을 부딪히는 경우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골 경합 도중 상대 선수의 어깨에 안와를 부딪혀 안와골절이 발생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 안와골절의 증상 >

 

1.  외부 충격을 받고 눈 주변의 뼈가 부러지거나, 함몰될 경우 큰 고통을 수반합니다.

2. 혈액과 체액이 부상당한 부위로 몰리기에 붓기와 멍이 생깁니다.

3. 눈 주변의 부어 눈을 뜨기가 쉽지 않습니다,

4. 드물게 눈 부위에 영향이 있거나, 혈액이 고여 뇌로 가는 시신경을 압박할 시에 시력 저하의 위험이 있습니다. 

< 안와골절 시 치료방법 >

 

  우선 외부의 충격으로 안와골절이 발생했을 경우, 냉찜질을 통해 주변의 부기를 가라앉힙니다. 그리고 부상 부위에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며, 붓기를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부상 정도가 경미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안와골절 환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수술을 통해 부러지거나 파손된 뼈를 제거하고, 인공보형물을 삽입해 안와를 재건하게 됩니다,

 

  안와골절의 경우 수술이 필수는 아니지만, 손흥민 선수의 경우 얼굴 함몰이 있기에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수술이 꼭 필요한 안와 골절의 케이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복시가 있고 강제 견인 검사에서 양성이며, 1~2주 내에 호전되지 않는 경우
② 초기에 2mm 이상의 안구 함몰이 있는 경우
③ 안구의 하방 편위가 뚜렷한 경우
④ 안구 함몰을 일으킬만한 큰 범위(50% 이상)의 골절이 있는 경우
⑤ 주변 안와 뼈 또는 얼굴뼈 골절이 동반된 경우
[출처 중앙대학교 병원 건강칼럼]

 

< 수술 경과 >

 

  안와골절 수술은 자주 시행되는 종류의 수술이며, 위험성이 높지 않습니다. 수술 시행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부기가 빠지고, 눈과 코 주변의 감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드물게 시력 저하라든지, 안구 내 혈관이 막히는 사례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적습니다. 수술 후 3주는 지나야 수술 부위가 안정화되며, 2개월 후에 는 90%, 3개월이 지나야 완쾌가 가능합니다.

 

< 손흥민 월드컵 출전 가능성? >

  이론적으로 볼 때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11월 24일 우루과이 전은 11월 3일 현재로부터 딱 3주가 남았습니다.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기간이 최소 3주에서 한 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안와 골절은 얼굴이 부기가 빠진 후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손흥민이 이번 주 내에 수술을 받는다 했을 때, 월드컵까지 기간은 3주에서 점점 줄어드는 것입니다.

 

  물론, 손흥민 선수가 조별리그 2차, 3차전에 출전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5월 케빈 데브라이너는 손흥민 선수처럼 안와골절을 경험했습니다.

 

  부상 직후부터 눈을 뜨지 못한 채로 교체했고, 코와 눈 주위의 뼈가 부러졌기에 회복시간이 꽤 길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18일 뒤에 유로 2020 대회에 정상적으로 출전했습니다.

 

  수술이 잘되고 회복이 빠르다면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 출전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