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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

금리인상이 우리 삶에 주는 영향 feat. 부동산, 수출 등

by 라이꿀 2022. 9. 8.

  2020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경제는 불황기에 접어드는 듯했다. 끝없이 상승할 줄만 알았던 S&P 지수는 30프로 이상 떨어졌었고, 비트코인 또한 하루 만에 40프로 이상이 떨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앞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 차 있었고, 경제상황을 되돌릴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는 금리인하를 강행했다. 미국은 제로금리를 향해 계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그 힘은 강력했다. 코로나로 인해 길거리에 사람이 안 보이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주식 시장은 부활했으며, 가상화폐 시장 역시 엄청난 상승을 이끌었다. 금리인하의 영향은 부동상에도 영향을 주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 일례로 보금자리론은 2프로 초반대의 고정 금리로 3억 원을 30년 장기 대출로 받을 수 있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서울 내 아파트의 50프로 이상이 6억 미만의 가격대였으나, 이제는 6억 아래의 아파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인위적으로 엄청난 돈이 시장에 풀리다 보니 자산 시장에 돈이 몰린 결과이다.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 자산시장은 엄청난 상승을 했고 이는 곧 버블을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실물경제와는 다르게 잔치를 벌이고 있는 자산시장의 분위기에 갸우뚱하면서도 환호했다.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금리인하로 인한 물가상승은 실물경제를 조금씩 옥죄어나가기 시작했다. 너무 비싸진 집은 더 이상 서민이 들어갈 수 없게 되었고, 장바구니에 담긴 식료품의 값은 상승했다. 그로 인해 코로나 창궐 2년이 지난 후, 미국은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풀어버린 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을 시작했으며, 이는 바로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주식, 가상화폐시장은 곤두박질쳤다. 2022년 초 비트코인을 비롯해 알트코인은 3토막, 4토막이 되었다. 2020.,21년만 해도 가상화폐로 큰돈을 벌었으나, 이제는 돈을 잃은 사람들의 절규가 시장을 지배한다. 

  미국의 분위기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중이다. 높아진 금리에 따라 매수자의 부담으로 이어져 2022년 들어 거래량이 급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은 부동산에 영향이 없었다는 과거의 데이터를 갖고 와 22년 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했으나, 실제로 높아진 원리금 상환 부담의 영향은 전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불과 1년전보다 부담해야 하는 주담대, 신용대출의 비용이 2배 이상이 돼버린것이다. 수출업체들의 경우에도 물가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상태에서, 금리까지 올라간다면 달러 결제 비용의 증가로 이중고를 겪게 된다.

  금리 하락으로 꿀 같은 시간을 보낸 여러 시장은 그에 상응한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나오지만, 물가상승을 더 이상 두고 보기 힘든 FED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2022.9.8일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의 0.75퍼센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이것도 충격이지만 FED는 연내 4프로까지 금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니 시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지난 2년간 현금을 갖고있는 자가 조롱받았다면, 금리인상으로 인해 이제는 현금 보유자들이 웃음을 짓고있고 가격이 떨어지는 자산군을 보면서 새로운 매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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