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레고랜드 보증채무 불이행, 롯데건설의 유상증자, 우석건설의 1차 부도와 같이 침체된 건설시장을 대변하는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와 관련한 주체들의 상황과 시장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증채무 불이행?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가장 먼저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은 레고랜드 발 보증채무 불이행 관련 건이었습니다. 강원도가 레고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GJC)를 설립하고 필요한 자금을 위해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 것에 대해 강원도가 지급 보증을 했으며, 시장에서 채권 유통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사업이 부진하자 GJC는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고, 지급 보증을 한 강원도에 책임이 전가되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GJC의 회생 신청을 한다고 했고, 시장에서는 지급 보증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행동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 10월 21일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GJC의 회생신청과 별개로 보증 채무를 이행한다고 밝혔지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결론적으로 건설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고, 지자체가 지급보증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장은 급속히 냉각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21일 주식시장에서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부국증권 등 증권사들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 안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PF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 반환 우려 때문입니다.
어느 경제 위기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트리거가 발생해 도미노처럼 위기가 번지는 형태입니다. 레고랜드 사태는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심상치 않게 판단케 하는 첫번째 도미노인 셈입니다.
롯데건설 부도 위기설(2000억 유상증자, 5000억 차입)
롯데건설은 10월 18일 롯데케미칼로부터 2000억원 유상증자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란 주식을 찍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원금과 이자 상황의 부담이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많이 행하는 방식인데, 상황에 따라 악재와 호재로 갈립니다.
신규투자, 사업확장,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면, 시장에서는 기업의 경쟁력 재고로 받아들여져 호재로 인식되나,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라 한다면 악재로 해석됩니다.
롯데건설의 유상증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위기'입니다.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현재 어려운 상태인 건설시장에서 유상증자를 곱게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롯데건설을 롯데케미칼로부터 3개월간 5000억을 차입한다고 했습니다. 확실히 건설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고, 자금력이 충분한 계열사가 많은 롯데건설이기에 유상증자, 차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지만, 지방의 건설사, 규모가 작은 곳들은 현재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충남 지역의 우석건설이라는 회사가 1차 부도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다양한 채널, 찌라시에서는 건설사, 증권사 부도 위기와 같은 루머가 많이 퍼져나가고있습니다. 당국에서는 사실이 아님을 알리고 선제적으로 루머확산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위기상황인 현재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산시장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 것이 번지지 않고 단기적으로 지나가는 기우에 그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영,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부 50조원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설명(feat. 레고랜드, 둔촌동 PF사태) (0) | 2022.10.23 |
---|---|
저축은행 예금자보호 활용법 (feat.은행 파산시 청구방법) (0) | 2022.10.22 |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통화 스와프 체결(feat.환율상승과 경제위기) (1) | 2022.09.23 |
반복되는 미국 금리인상(feat.자이언트 스텝) (0) | 2022.09.22 |
초일류기업 삼성 전 이건희 회장의 일화, 명언 (0) | 2022.09.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