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참다랑어 맛, 회 가격 (feat. 3월에만 먹을 수 있는 이유)

  1년에 단 한 달만 먹을 수 있는 국산 참다랑어 시즌입니다. 3월에만 생 참다랑어를 먹을 수 있는데요, 이번글에서는 평소에 먹는 냉동참치와 지금 나오고 있는 생참치의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3월에만 생 참다랑어가 나오는 이유?

 

 

일반적으로 참치는 원양어선을 타고 먼 곳에서 잡은 뒤 바로 냉동과정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생 참다랑어를 맛보기 힘든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참다랑어가 없어서 못 잡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개체수 보존을 위해 참다랑어 어획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3월에 조업을 시작해 쿼터량이 채워지면 어획을 중지하게 됩니다. 잡힌 참다랑어는 부산 공동어시장으로 모인 뒤 경매를 통해 전국 각지로 공급이 됩니다.

 

통상적으로 매해 3월에 생 참다랑어를 즐길 수 있는데, 그 기간이 길어야 2, 3주입니다.

 

 

 

 

 생 참다랑어 맛?

 

 

냉동과정을 거치지 않아 생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생참치를 먹어본 사람은 냉동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라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국내에서 파는 생참다랑어는 100% 맛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방혈' 때문입니다. 참치의 피를 빼는 작업을 방혈이라고 하는데, 원양어선에서 잡은 참치는 잡는 즉시 방혈 과정을 거칩니다.

 

 

 

참치의 피가 내부에 오래있을 수록 부패되고 냄새가 발생합니다. 참치 방혈 과정을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피가 나오는 작업이니 잔인한 것을 못 보는 분들은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cZWyxSi7yWw?si=GoHH7yulwV_R8OIY

 

 

지금 국내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부산으로 모인 이후에 경매과정을 거친 후 방혈작업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원양어선에서 잡은 즉시 방혈을 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지체됩니다. 더구나 방혈이 제대로 안된 참다랑어가 있다면 부패가 되면서 냉동참치보다 훨씬 맛이 덜한 경우가 있습니다.

 

 

 

 

 생 참다랑어 회 가격

 

 

 

생참다랑어의 가격은 냉동참치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조업 거리가 가깝고, 냉동과정이 필요치 않는 등 여러모로 비용이 덜 들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2인 기준 3만 원대의 가격에 먹을 수 있는데, 노량진이나 가락 수산시장의 경우 400g 35,000원 600g 49,000원, 800g 65,000원, 1kg 기준 77,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냉동참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