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챔프시럽이 단순히 색깔이 변색되어 회수 처리 한다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알고 보니 진균이 검출되어 강제회수 조치한다는 보도자료가 나왔습니다.
챔프시럽, 그 중에 빨간 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해열진통제로 사용됩니다. 아기를 키우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챔프시럽은 집에 꼭 있는 약물로 어떤 약물보다 많이 복용합니다.
특히 아기나 아이들이 달고 사는 약물로 이번 챔프시럽 회수 조치는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식약처에서는 챔프시럽을 잠정 판매 중지시켰으며, 동아제약 측에서는 모든 챔프시럽을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약국을 방문하시면 환불이 가능하니 빨간색(아세트 아미노펜) 챔프 시럽을 갖고 계신 분께서는 반품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그 중에서 진균이 많이 검출되어 강제 회수 조치 대상인 제조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제조번호의 챔프시럽을 갖고 계신 분께서는 꼭 복용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진균 정보와 복용 시 부작용
진균은 곰팡이를 뜻하는 것으로, 버섯과 효모균처럼 식품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구연산 생산의 연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낙엽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 자연환경 유지 기능도 있습니다.
반면에 일부 진균은 동식물에 피해를 입히기도 하는데,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진균은 사람에게도 질병을 일으키는데 무좀은 이미 잘 알려진 예이고, 결핵과 유사하거나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 아스퍼질러스증(aspergillosis), 여러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칸디다증(candidosis), 우리나라에서도 차츰 발생하는 크립토콕쿠스 수막염(cryptococcosis) 등이 있다. 이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발병 빈도가 낮으나 전체적으로 면역체계가 약화된 개인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균 [fungi] (미생물학백과 )
진균을 복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나, 면역력이 취약한 하기가 장기간 복용했을 때에는 염증 발생가능성을 높인다고 하니,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변질 & 유통기한 지난 약물 대처법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혹은 챔프 사태와 유사하게 약물이 변질되었는데 복용했을 때, 발생 가능한 문제와 해결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염된 약물을 복용했을 때에는 복통, 설사와 같은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발진, 가려움증, 호흡곤란, 어지러움, 발작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이상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이상증상이 없다면 집에서 지속 관찰해야 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방문한다 해도 특별히 의사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2. 이상 증상이 있는 것인지 확실치 않을 때에는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하니 일단 병원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3. 복용한 약물의 이름, 유통기한 등 정보를 기록해 두고, 얼마나 복용했는지도 기록해 두어 문제 발생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합니다.
4. 약물이 신체에서 배출되는 가장 큰 통로는 소변입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약물이 신속하게 배출되는 것을 도모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변질과 유사한 이유로 약물이 유통기한이 있는 이유는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위함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성분이 분해되어 이미 약효를 상실했거나, 혹은 복용했을 때, 부작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통기한을 꼭 확인해서,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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