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만 해도 혼자 술을 먹는다거나 친구가 없다는 말을 이해 못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친구와의 만남과 연락이 줄어드는 게 느껴집니다. 저뿐만 아니라 나이 많은 선배라든지 친구와 얘기를 해보면 확실히 예전처럼 친구와의 만남이 많지 않다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요. 과연 왜 나이가 들면서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나이가 들면서 바뀌는 친구관계에 대해 써보려합니다.
결혼, 출산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서 친구와 멀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결혼인 듯합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라는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한 뒤에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아예 단절되지는 않지만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친구와의 만남이 줄어드는 순간이 '출산'이라는 이벤트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뒤 육아 초반에는 친구를 만날 힘과 시간이 거의 부족합니다. 시간이 없을뿐더러 시간이 생긴다 해도 집에서 쉬는 것이 훨씬 좋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육아를 하면서 친구를 만나는 시간이 스트레스 해소라든지 또 다른 활력소가 될 수 있으니 친구와의 만남을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다른 직업
대학 때만 해도 친구들 간의 관심사는 거의 비슷합니다. 대부분 이성이라든지 취업이겠죠. 그렇다 보니 다른 전공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도 밤늦게까지 만나도, 일주일에 몇 번을 만나도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업을 가진 이후에 나이가 든 후에는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나이 들어서 취업과 이성 얘기를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에는 매일 하는 일에 대해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서로 간의 직업이 다르다 보니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고, 애로사항에 대해 공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직업이 달라지면서 할 얘기가 많지 않다는 것도 친구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타인과의 비교
어릴 때만 해도 친구가 어느 대학을 다니든지, 돈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예를 들어 직업, 연봉, 아파트 보유여부, 차량 등 속물 같지만 이런 것들을 비교하게 됩니다. 옛말에 동창회에 나가보면 잘 나가는 친구들만 모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친구가 좋은 일이 있으면 축하해 주고, 나쁜 일이 있으면 위로를 해주거나 힘을 주는 말만 하고, 그 후에는 자신의 상황에 투영해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친구와의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고, 개인의 행복을 위한 길이니까요;
나이 든 분들이 얘기하는 것이 친구관계가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는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를 다 키웠고, 마음속으로 편안한 관계를 갈구하다 보면 다시 예전의 친구를 찾게 되는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나이 들어 친구관계에 대해 의구심이 들다 하더라도 가끔씩은 연락을 주고받거나 시간을 내서 만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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